황 부회장 “지속성장 위해 이익 큰 계열사에 투자 확대”비상경영 속 포트폴리오 다변화 모색혁신성장 목표로 체질개선 강조
  • ▲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뉴데일리
    ▲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뉴데일리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그룹의 비상경영체제 생존전략으로 ‘선택과 집중’을 꼽았다. 특히, 수익성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유례없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맞서 철저한 탄력경영에 나선다는 것.

    20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단 간담회’가 끝난 직후 기자와 만난 황각규 부회장은 “비상경영에 나선지 3주일이 지났다. ‘선택과 집중’에 초점을 맞춰 수익성이 큰 계열사를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달 31일 신동빈 회장과 황각규 부회장, 계열사 CEO 등 150여명이 참석한 그룹 간담회에서 비상경영을 선포했다. 국내 및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심화됨에 따라 전 계열사가 위기감을 갖고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것.

    황각규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지속성장을 하려면 이익이 큰 계열사에 투자를 집중하는 것이 맞다”며 “재원이 제한된 상황에서는 실적이 좋지 않은 곳은 투자를 줄일 수 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포트폴리오 변화 역시 하나의 숙제”라며 “농업은 1950년대 우리나라 주력산업이었지만 현재 비중은 3%에 불과하다. 혁신성장을 목표로 체질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부회장은 집중 투자분야에 관해서는 함구했다. 불안한 경영환경에도 각 계열사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