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참가, 150평 규모 부스수소전지·드론·로봇 등 전시인프라코어·밥캣·모빌리티이노베이션·퓨얼셀·로보틱스 등 5곳 참여
  • ▲ 종합 관제 솔루션 시연하는 모습.ⓒ두산인프라코어
    ▲ 종합 관제 솔루션 시연하는 모습.ⓒ두산인프라코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내년 CES를 통해 신사업 확대 발판을 마련한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수소연료전지와 드론, 로봇 등 4차산업혁명을 책임질 미래 먹거리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그 일환으로 두산그룹은 내년 1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20 CES'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부스는 495㎡(약 150평) 규모로, 두산그룹 내에서 두산인프라코어, 두산밥캣,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 두산퓨얼셀, 두산로보틱스 등 5개사가 참여한다.

    미래 신사업분야를 중심으로 CES에 참가하며, 향후 방향성을 제시한다.

    우선 두산인프라코어는 무인·자동화 기술을 선보인다. 지난 20일 충남 보령 성능시험장에서 시연했던 종합 관제 솔루션이 대표적이다. 드론으로 측량한 데이터를 이용해 작업장을 3차원 지도로 생성하는 기술과, 굴착기와 휠로더 등 건설기계가 상황별로 무인 작업을 하는 기술이다.

    두산밥캣은 무인화(리모트컨트롤) 기술과 커스터마이징 프로그램을 소개할 예정이다. 무인화 기술은 작업자가 굴착기 등 건설기계에 앉아 있지 않아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를 통해 작업할 수 있는 기술이다. 화학공장이나 험지 같은 작업환경이 위험한 곳에서 유용하다.

    커스터마이징 프로그램은 고객의 니즈에 맞춰 소프트웨어를 맞춤형으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기술이다. 기능적인 측면에서 용도에 맞게 조정할 수 있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은 수소연료전지 드론, 드론용 수소연료전지팩 등을 선보인다. 수소연료전지 드론은 2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해 기존 드론 비행시간 대비 4배 이상 늘었다. 이미 CES에서 '드론·무인시스템'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지속가능, 에코 디자인 & 스마트 에너지' 부문에서는 드론용 수소연료전지팩 DP30으로 혁신상을 받았다. 환경 친화적이고 에너지 효율이 높아 호평을 받았다.

    두산퓨얼셀은 연료전지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발전용 및 주택용 연료전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두산그룹의 신사업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사업분야이기도 하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을 선보인다. 협동로봇은 간단한 작업부터 정밀한 작업까지 다양한 생산공정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가벼운 물체의 빠른 반복작업에 최적화된 컴팩트 로봇인 M0609를 비롯해 M1509, M1013, M0617 등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 ▲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특히 박정원 회장이 직접 CES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빠르게 급변하는 미래 신기술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경쟁사들과 비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올해 초에 열렸던 '2019 CES'에는 박지원 부회장이 참석해 전시회를 관람했다. 박 회장과 함께 동현수 ㈜두산 사업부문 부회장, 그룹 최고디지털경영자(CDO) 형원준 사장, 스캇 박 두산밥캣 사장 등 경영진이 참관한 바 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올해 CES에 처음으로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라며 “박정원 회장을 비롯해 경영진들 중에서 누가 참석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