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휴가 등 특수요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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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은 5조5728억원으로 집계됐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은 47억3600만 달러(한화 약 5조5728억원)에 달했다.

    전분기보다 1.4% 증가한 규모로 여름 특수 요인이 작용했다.

    실제 내국인 출국자 수는 2분기 714만명에서 3분기 712만명으로 소폭 줄었다. 그러나 여름 방학, 휴가 등 소비 여력이 충분한 직장인들이 해외 여행에 나서면서 사용 규모도 늘었다는 분석이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가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 신용카드 사용 규모는 34억5800만 달러로 총 사용 규모 중 73%를 차지했다.

    체크카드의 해외 사용 규모는 12억3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신용카드보다 이용도는 낮았지만 카드사들이 체크카드에도 해외 결제망을 연계하면서 점차 이용률이 올라가는 추세다.

    직불카드는 이용률이 현저히 낮았다. 2017년 직불카드의 해외 결제 규모가 8800만 달러에 달했지만 현재는 절반 수준인 4000만 달러에 그치고 있다. 해외 사용금액 비중도 1%를 밑돌아 존폐 기로에 서 있다.

    한편 올해 누적기준 카드 해외사용 실적은 16조5716억원에 달했다. 카드 1장당 해외 결제금액은 272달러(한화 약 32만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