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행장 "기업금융에도 디지털뱅킹 활용 검토할 터"지역산업 애로사항 파악 위해 혁신성장기업도 방문
  • ▲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사진 가운데)이 지난 25일 부산지점에서 직원들과 함께 여신지원을 위한 전산프로세스를 체험하고 있다. ⓒ수출입은행
    ▲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사진 가운데)이 지난 25일 부산지점에서 직원들과 함께 여신지원을 위한 전산프로세스를 체험하고 있다. ⓒ수출입은행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현장중심 경영의 첫 걸음으로 부산을 찾았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지난 25일 부산지점의 일일사원으로 고객 지원실무를 체험했다. 

    지역산업 현황을 파악하고 고객지원을 위한 다양한 금융솔루션을 찾기 위해 최일선의 지점 직원들과 머리를 맞댄 것이다.

    이날 방 행장은 지점 전산시스템을 이용해 고객상담, 여신승인, 사후관리에 이르는 여신지원 전 과정을 직접 진행했다. 그는 "소매금융 중심으로 최근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디지털뱅킹을 기업고객 편의를 위해 기업금융에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방 행장은 부산지점 방문에 이어 해운대에 소재한 기업 '오토닉스'도 방문했다. 산업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혁신성장산업에 대한 금융지원 해법을 찾기 위해서다.

    박용진 오토닉스 대표이사는 "혁신성장분야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선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자금조달이 절실하다"라며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베트남 진출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수은이 연구개발, 운영자금, 해외현지법인 설비투자 등 다양한 자금수요에 다양한 금융지원을 제공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방 행장은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기업의 혁신역량 제고를 위한 노력과 더불어 기업의 연구개발과 신사업 투자여력 확충을 위한 정책금융 지원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혁신성장분야 기업의 적기 자금조달에 애로사항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방 행장은 지난 1일 취임사를 통해 혁신성장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해외진출 지원을 강조한 바 있다. 수은은 내년도 혁신성장분야 지원목표를 올해보다 대폭 늘려 10조원 이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부산 해양금융센터에 있는 '해양금융단'도 방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해운 분야 경쟁력 강화, 조선기자재 등 중소 협력업체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수은의 역할을 다하도록 직원들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