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5시께 소공동 롯데호텔서 아산병원으로 긴급이송케모포트 시술 이후 4개월 만에 또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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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이 탈수 증세로 26일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이날 오후 5시께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출발해 아산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신 명예회장은 지난 7월에도 아산병원에 입원한 바 있다. 당시 식욕부진 등으로 아산병원에서 효과적으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는 ‘케모포트’ 시술을 받았다.케모포트는 약물주입과 수혈, 채혈을 위해 체내에 삽입하는 중심 정맥관이다. 약물이나 영양공급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환자에게 사용된다. 신격호 명예회장은 케모포트 시술 후 식욕이 좋아져 입원한지 11일 만에 퇴원했다.그러나 백수(白壽·99세)의 고령인 만큼 또다시 아산병원에 입원해 주위에서는 신 명예회장의 건강상태에 대해 크게 걱정하고 있다.롯데 관계자는 “신격호 명예회장의 후견인에 따르면 탈수 증세에 관한 건강 확인이 필요해 아산병원에 입원했다”고 전했다.한편, 검찰은 지난달 23일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에 관해 ‘형집행정지’를 결정했다. 신 명예회장이 대법원에서 징역 3년 실형이 확정됐지만, 수감 생활시 사망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형집행정지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