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5시께 소공동 롯데호텔서 아산병원으로 긴급이송케모포트 시술 이후 4개월 만에 또 입원
  • ▲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뉴데일리
    ▲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뉴데일리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이 탈수 증세로 26일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이날 오후 5시께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출발해 아산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신 명예회장은 지난 7월에도 아산병원에 입원한 바 있다. 당시 식욕부진 등으로 아산병원에서 효과적으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는 ‘케모포트’ 시술을 받았다.

    케모포트는 약물주입과 수혈, 채혈을 위해 체내에 삽입하는 중심 정맥관이다. 약물이나 영양공급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환자에게 사용된다. 신격호 명예회장은 케모포트 시술 후 식욕이 좋아져 입원한지 11일 만에 퇴원했다.

    그러나 백수(白壽·99세)의 고령인 만큼 또다시 아산병원에 입원해 주위에서는 신 명예회장의 건강상태에 대해 크게 걱정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신격호 명예회장의 후견인에 따르면 탈수 증세에 관한 건강 확인이 필요해 아산병원에 입원했다”고 전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23일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에 관해 ‘형집행정지’를 결정했다. 신 명예회장이 대법원에서 징역 3년 실형이 확정됐지만, 수감 생활시 사망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형집행정지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