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중요 시장"… 뉴5시리즈, 내년 부산에서 첫 공개2025년 이전 SKT와 내비게이션 개발 완료… 신차 적용R&D 센터 2배로… 드라이빙센터 확장
  • ▲ 니콜라스 피터 BMW그룹 재무총괄ⓒ박성수 기자
    ▲ 니콜라스 피터 BMW그룹 재무총괄ⓒ박성수 기자
    BMW그룹이 내비게이션 품질 향상을 위해 국내 SK텔레콤과 차세대 내비게이션 계약을 맺었다. 이번에 개발하는 내비게이션은 기존 T-맵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내비게이션이 될 전망이다. 현재 연구개발에 돌입했으며 2025년 전에 개발을 완료하고 향후 BMW가 출시하는 신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27일 인천 BMW드라이빙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니콜라스 피터 BMW 재무 총괄은 "내비게이션 품질을 높이고 한국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한국 교통상황에 맞는 내비게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SKT는 훌륭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미 한국 내 BMW 차량에 대한 온라인 POI(Point of Interest) 데이터 및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제공 중이다. 차세대 내비게이션을 통해 기존보다 폭 넓게 한국의 디지털 환경을 반영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BMW 그룹은 앞으로도 뛰어난 전문성을 가진 한국 파트너사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BMW그룹은 향후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셀 공급과 관련해 삼성SDI와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한국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배터리셀 구매 규모는 2021년부터 2031년까지 29억 유로 수준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BMW그룹은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부산 국제모터쇼에서 뉴 5시리즈를 전세계 최초 공개한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BMW 신차를 먼저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터 노타 BMW그룹 세일즈 총괄은 "뉴 5시리즈는 전세계에서 8만명 이상이 사전계약을 체결한 인기 차종이다"며 "뉴 5시리즈를 한국에서 첫 공개한다는 것은 BMW그룹이 한국시장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5시리즈는 한국이 전세계 판매 순위에서 3~4위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1~10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520은 4260대를 판매하며 모델별 판매 4위를 기록했다. 530 xDrive 역시 3439대를 판매하며 8위에 올랐다.

    아울러 BMW그룹은 한국에 위치한 R&D 센터 강화 및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 R&D 센터는 13명의 인력을 추가로 투입하고 새로운 위치로 확장 이전해 제품 개발은 물론 시험 및 검사 등을 수행할 테스트 시설까지 갖출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이날 확장 공사를 통해 신설된 BMW 코리아 드라이빙 공간도 공개했다. 총 125억원을 투자해 기존 대비 25% 늘어난 5만 22㎡의 면적이 추가된 BMW 드라이빙 센터에는 새로운 원형코스, 오프로드 코스, 브랜드 체험 센터 및 전시장이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