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고동진·이동훈·이윤태 사장 배석현대차 공영운 사장도 참석
  •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이 28일 서울 용산 하얏트호텔에서 진행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의 면담 후 행사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뉴데일리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이 28일 서울 용산 하얏트호텔에서 진행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의 면담 후 행사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뉴데일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등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릴레이 면담을 진행했다. 이들은 각 기업의 베트남 사업현황을 소개하고 추가 투자방안 등을 논의했다.

    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서울 용산 하얏트호텔에서 ‘2019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을 개최했다. 행사가 끝난 후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 정기선 부사장 등은 별도 마련된 회담장에서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만났다.

    이들 외에도 허창수 GS 회장의 장남인 허윤홍 GS건설 부사장,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 등도 자리했다.

    이 일정은 베트남 총리실 측에서 국내 기업에 요청해 실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국내 기업의 대(對) 베트남 투자확대를 당부했다.

    특히 현지에 대규모 스마트폰 공장 등을 운영 중인 삼성전자에는 추가투자와 R&D센터 건립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의 연간 스마트폰 생산량은 1억5000만대로 전체 생산량의 절반에 달한다.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은 면담 직후 기자와 만나 “현대중공업이 베트남에서 영위하는 사업에 관해 총리에게 소개했다”며 “면담시간이 짧아 자세한 얘기를 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더욱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자고 대화했다”고 답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현대미포조선은 베트남에 생산시설 ‘현대비나신’을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MR탱커선을 주력으로 건조한다.

    다른 기업인 역시 가삼현 사장과 마찬가지로 짧은 시간 동안 베트남 사업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전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등은 전날인 27일에도 청와대가 주관한 베트남 총리 초청 만찬에도 참석한 바 있다. 이날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생산량을 언급하며 투자확대 등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