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오 행장 "인도차이나 네트워크 확장 집중"캄보디아 이어 두번째 현지법인 형태 진출
  • ▲ 김태오 대구은행장(오른쪽)이 지난 27일 미얀마 현지 소액대출법인 출범식에서 우 뉴운 쉐 미얀마 바고 주정부 재경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DGB대구은행
    ▲ 김태오 대구은행장(오른쪽)이 지난 27일 미얀마 현지 소액대출법인 출범식에서 우 뉴운 쉐 미얀마 바고 주정부 재경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DGB대구은행
    DGB대구은행이 '포스트 베트남'이라고 불릴 정도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미얀마 시장에 진출한다.

    DGB대구은행은 현지 소액대출법인(MFI)인 'DGB MFI법인'(DGB Microfinance Myanmar)을 설립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31일 미얀마 정부로부터 현지 소액대출 라이선스를 승인 받았으며, '바고' 지역 중심으로 영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금융기관 발길이 적은 지방도시에 먼저 진출해 수익성 확보는 물론 현지 서민금융 지원 및 금융 보급률 증대에 앞장 서기 위해서다.

    대구은행은 현재 중국 상해지점, 베트남 호치민사무소, 캄보디아 DGB특수은행 등 총 3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 현지법인 형태로의 진출은 캄보디아에 이어 미얀마가 두 번째다. 

    미얀마는 5200만 명에 달하는 풍부한 노동력과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연 7%에 달하는 경제 성장률을 기록 중이지만, 15세 이상 인구의 계좌보유율이 22% 수준에 그칠 정도로 금융이 낙후돼 있고, 서민들은 MFI금융기관의 소액대출이 일종의 서민금융으로 인식돼 있어 대출수요가 높다.

    김태오 대구은행장은 "미얀마 현지금융 법규와 문화를 중시하고 금융사고 예방과 더불어 적극적인 고객관리를 통해 법인을 운영하면서 기업의 사회적책임(CSR)역할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라며 "국내 감독당국의 해외진출 지원 강화에 힘입어 인도차이나 네트워크 확장과 현지화에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