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전무, 태양광 ‘대박’으로 승진합병법인 한화솔루션서 전략부문장으로… 핵심사업 선봉장“김동관 부사장, 뚝심경영으로 암흑기 겪던 태양광 핵심사업으로 육성”
  • ▲ 김동관 한화큐셀 부사장. ⓒ한화
    ▲ 김동관 한화큐셀 부사장. ⓒ한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앤드 첨단소재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경영승계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본인이 맡고 있는 태양광 사업의 실적호조에 힘입어 지난 2015년 전무로 승진한지 4년 만에 부사장이 돼 한화의 3세 경영은 눈앞에 다가왔다.

    2일 한화큐셀은 김동관 부사장을 비롯한 14명에 관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김 부사장은 그간 태양광 사업 영업·마케팅 최고책임자(COO)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독일, 일본 등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한화가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케미칼 태양광 부문은 올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 기준으로는 지난 2010년 중국 솔라펀을 인수해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관 부사장은 이번 승진으로 한화큐셀과 모회사인 한화케미칼이 합병해 내년 1월 출범할 한화솔루션(가칭)에서 전략부문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태양광뿐만 아니라 석유화학과 소재부문 등 그룹의 핵심사업을 이끌게 돼 사실상 김승연 회장의 후계자로 낙점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 부사장은 미국 세인트폴고등학교와 하버드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한화에 입사했다. 2010년 한화그룹 회장실 차장을 거쳐 2015년 1~11월 한화큐셀 상무로 있다가 같은해 12월 전무로 승진했다.

    한화 관계자는 “태양광 사업은 2010년 사업진출 이후 한때 철수설이 나돌 정도로 암흑기를 겪은 바 있다”며 “그러나 김동관 부사장이 태양광 사업에 합류한 이후 뚝심경영으로 사업을 추진해 지금과 같은 결실을 맺었다”고 전했다.

    김동관 부사장은 ‘디지털전환’에 앞장서 사업구조를 혁신하고, 소재 부문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데 앞장설 예정이다.

    한편, 한화큐셀에서는 김동관 전무와 함께 ▲전무 1명 ▲상무 3명 ▲상무보 9명 등의 승진인사가 있었다. 기업의 핵심역량 강화를 위한 실적 및 성과 중심의 인사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