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새 11억4000만 달러↑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 영향
  • ▲ ⓒ뉴데일리
    ▲ ⓒ뉴데일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지난해 말 4000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또 사상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4074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하면서 10월 말보다 11억4000만 달러 늘었다. 특히 유가증권이 전체 외환보유액 증가세를 이끌었다.

    외환보유액의 92.4%를 차지하는 유가증권(3765억1000만 달러)은 27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유가증권은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을 포함한다.

    반면 예치금(201억6000만 달러)과 IMF포지션(26억2000만 달러)은 각각 15억2000만 달러, 5000만 달러 감소했다. 금(47억9000만 달러)과 IMF의 특별인출권인 SDR(33억7000만 달러)은 변동이 없었다. 

    외환보유액은 국제수지 불균형을 보완하거나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보유한 대외지급 준비자산이다. 외환보유액이 많으면 대외신인도가 개선되지만, 부족하면 외국에서 돈을 빌리기 어렵고 빌린 돈마저 빨리 갚아야 한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10월 말 기준 세계 9위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1위는 중국(3조1052억 달러)으로 전월보다 127억 달러 증가했고, 2위는 일본(1조3245억 달러)으로 19억 달러 늘었다.

    다음으로는 스위스(8460억 달러), 러시아 (5409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 (4893억 달러), 대만 (4725억 달러) 등 순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