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지난해 사회공헌 활동 지출 ‘1위’…소상공인·소외계층 지원현대카드, 순이익 대비 사회공헌 비중 가장 높아…문화·예술 지원 집중
  • ▲ 출처 : 금융감독원ⓒ뉴데일리
    ▲ 출처 : 금융감독원ⓒ뉴데일리
    카드사들의 사회공헌활동 비용이 최근 2년 새 4배 이상 성장했다. 

    4일 본지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개 전업 카드사의 총 사회공헌활동금액은 830억9200만원으로, 2016년 229억1300만원 대비 362.6%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1년 전인 2017년(493억9000만원)과 비교하면, 2배가량 성장했다. 지난해 사회공헌활동금액이 이 같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장기소액연체자지원재단과 서민금융진흥원의 출연금 때문이다. 

    지난해 8월 출범한 장기소액연체자지원재단에 기금으로, ▲신한(110억원) ▲삼성(55억원) ▲KB국민(100억원) ▲우리(25억원) 등 5개 카드사들이 총 290억원을 지출했다. 이 기금은  재산이 없고 장기연체 중인 저소득자의 채무 조정의 목적으로 쓰일 예정이다. 현대카드도 서민금융진흥원에 97억원을 출연했다. 이 기금 또한 저소득층 생계 지원 대출로 쓰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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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별로 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 비중이 가장 큰 기업은 현대카드(9.1%)였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진흥재단 후원(100억원) ▲서울시립교향악단 '아르스 노바' 프로그램 기부(100억원) 등 주로 문화·예술 발전에 많은 기부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지난해 가장 많은 사회공헌을 한 신한카드는 ▲장애인복지·화물운송사업발전지원(62억원) ▲신한금융그룹 희망사회프로젝트(45억원) 등 소외계층의 소득활동 지원과 중소기업 성장에 많은 기부금을 할애했다. 

    삼성카드의 경우 ▲청소년교육 열린나눔(6억8100만원) ▲골든벨 장학사업(6억1100만원) 등 청소년들의 교육 지원 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BC카드와 롯데카드의 경우 타 카드사와 달리,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사회공헌금액이 줄었다. BC카드의 경우 KT그룹과 함께하는 ‘kt그룹희망나눔재단 그룹 사회공헌’에 지난 2017년 3년간 기금을 납부하면서, 지난해 총 사회공헌기금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를 감안하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롯데카드도 지난 2016년 일부 사회공헌금액이 회계상 2017년으로 이월되면서, 지난해 총 사회공헌금액이 전년 대비 축소돼 보였다. 이를 감안하면 매년 비슷한 수준의 사회공헌기금을 지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