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중국 투자확대 질문에 “지켜봅시다” 단답손경식 CJ 회장 “올해 중국에 1억4000만 달러 투자, 내년 규모는 고민중”
  • ▲ 최태원 SK 회장. ⓒSK
    ▲ 최태원 SK 회장. ⓒSK
    최태원 SK 회장과 손경식 CJ 회장, 윤부근 삼성 부회장 등 국내 대표 기업인들이 대중 투자 확대에 관해 ‘장고’하고 있다. 양국 관계의 정상화 등 상황을 지켜본 후 판단하겠다는 것.

    4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중 고위급 기업인 만찬’을 개최했다. 오는 5일 열리는 ‘한중 고위급 기업인 대화’에 앞서 양국 기업인이 ‘아이스브레이킹’할 시간을 진행한 것.

    이날 만찬에는 최태원 회장과 윤부근 부회장, 손경식 회장 등 기업인들과 성윤모 산업부 장관, 정세균 국회의장 등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선 쩡 페이옌 위원장과 져우 쯔쉐 중심국제집성전로 회장, 쑨 인환 이다그룹 회장 등이 자리했다.

    최 회장은 만찬장에 들어서며 중국 투자확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지켜봅시다”라고 짧게 답했다. 윤부근 부회장 역시 “상황을 봐야 한다”고 답해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과 SK가 투자확대에 고심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손경식 회장 역시 섣부른 투자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손 회장은 “CJ는 올해 중국에 1억4000만 달러를 투자했다”며 “내년 투자계획은 고민하는 단계”라고 답했다.

    성윤모 장관과 정세균 의장은 양국 관계 회복에 기업인들이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성 장관은 “동아시아에서 한중 관계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양국 협력관계 회복에 기업이 주역인 만큼 이번 만찬과 대화를 통해 성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