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98명 투표해 1147표 획득…득표율 52.2%폐점 저지·외국인 경영진 감축 공약 내세워승진인원 회복·한미출신 자리찾기 등도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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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티은행지부
    제12대 씨티은행 노조위원장이었던 진창근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다시 한 번 승기를 잡았다.

    4일 씨티은행 노동조합에 따르면 제14대 정·부위원장 선거 결과, 진창근 후보가 1147표(52.2%)를 획득해 당선됐다. 

    씨티은행 노조 총 조합원은 2546명이지만 휴직자 등을 제외한 2198명(86.3%)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무효 투표수는 30표(1.4%)다.

    기호 2번 진창근 신임 위원장은 이승준·성순이·이수홍·권영보 부위원장과 러닝메이트를 구성해 위원장 자리에 올랐다. 

    경쟁 후보였던 기호 1번 송병준 현 위원장은 1021표(46.5%)를 득표해 126표 차이로 아쉽게 자리를 내줬다.

    진창근 신임 위원장은 선거 공약으로 ▲타행 대비 임금 경쟁력 확보 ▲추가 폐점 저지 및 기존 지점 정상화 ▲예년 수준의 승진인원 회복 및 신입행원 채용 ▲세일즈 환경 및 조직문화 개편 등을 내세웠다.

    아울러 현재 한미은행 출신의 부행장급이 전무한 만큼 잃어버린 자리 찾기와 함께 외국인 경영진 감축에도 힘쓰겠다는 의지를 표출했다. 

    한편 씨티은행은 전자투표가 아닌 수기투표로 진행돼 전날 오후 5시 투표 마감 이후 하루가 지난 이날 오후 6시 40분경 집계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