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자산 72조2000억원 기록…대출 증가 영향연체율, 고정이하여신비율 하락 건전성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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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축은행 업계도 올해 양호한 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밝힌 ‘2019년 1~3분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7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4조7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대출자산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 가계대출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7.6% 증가했고 기업대출(4.4%)은 법인대출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대출 증가와 함께 순이익도 대폭 늘었다. 1월부터 9월까지 거둔 당기순이익은 937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10.3% 증가한 수치로 3분기만에 1조원 가까운 수익을 거둔 것이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은 3조3118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2133억원 더 벌었다.

    저축은행 업계는 수익이 늘어난 만큼 부실이 걱정되지만 올해는 건전성 지표도 우수하다.

    9월말 기준 총여신 연체율은 4.2%로 1년 전보다 0.1% 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대출채권 잔액 증가, 부실채권 매각 및 상각 등에 따른 연체채권 감소에 따른 것이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3.9%로 전년말 대비 0.7%포인트 하락해 안정세를 보였다. 그러나 기업대출 연체율이 0.4% 포인트 상승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5.1%로 안정세를 유지 중이다. 요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11.8%로 전년대비 3.4% 하락했지만 모든 저축은행이 요적립액 100% 이상을 충족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 경기 불활실성 확대에 따른 잠재위험에 대비해 금감원은 저축은행의 영업 및 건전성 현황을 보다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라며 “특히 연체율이 상승 중인 개인사업자대출 및 취급액이 증가하고 있는 가계신용대출에 대한 여신심사 및 사후관리 등 리스크관리 강화를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