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사업 판관비·대손충당금전입액 증가로 전년비 1331억원 축소농협·신협·수협·산림조합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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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신협 등을 포함한 상호금융조합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줄었다.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분기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은 2조420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2% 감소했다. 이중 신용사업 순이익은 3조 9367억원으로 판매·관리비와 대손충당금전입액 증가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1331억원(3.3%) 줄었다.또한 경제사업 순손실은 1조 5159억원으로, 농산물 가격 하락과 판매 부진으로 전년보다 3693억원 확대됐다.업권별로 보면 농협의 3분기 순이익은 2조 1261억원이다. 전년보다 신용사업 이익이 301억원 더 증가했으나, 경제사업 손실이 확대(3534억원)돼 당기순이익이 13.2% 감소했다.신협·수협·산림조합은 판매·관리비과 대손충당금 전입액 증가 등으로 신용사업 이익이 감소하여 순이익이 줄었다. 지난 3분기 순이익은 각각 2481억원, 413억원, 53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4%, 57.5%, 44.2% 줄어든 수치다.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당기순이익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0.23%p, 1.36%p 하락한 0.40%, 4.71%를 기록했다.또한 3분기 총자산은 535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여신과 총수신도 3.6%, 6.3% 증가한 360조1000억원, 455조원을 기록했다.9월 말 기준 연체율은 2.00%로 전년말(1.32%) 대비 0.68%p 상승했다. 이중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15%로 0.63%p 상승했다. 반면 커버리지비율(대손충당금적립액/고정이하여신)은 115.1%로 전년 말(162.9%) 대비 47.8%p 하락했다.이 밖에도 상호금융조합의 3분순자본비율은 8.14%로, 출자금 증가 등 자본확충에 힘입어 전년 말대비 0.05%p 상승했다.금감원 관계자는 "상호금융조합은 신용사업 이익 감소, 경제사업 부진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감소했다"며 "또한 연체율 상승 등으로 자산건전성이 악화됐으나, 출자금 증가와 순이익 시현으로 순자본비율이 전년 말 대비 상승해 향후 재무건전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