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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은 코스피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들이 배당성향을 늘려야 한다고 분석했다.
11일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6배에 불과하다.
PBR은 주가와 주당 순자산을 비교한 수치로 PBR이 낮을수록 저평가돼 있다는 뜻이며 1배 미만이면 시가총액이 장부상 순자산가치(청산가치)에도 못 미칠 정도로 저평가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우리나라 기업들의 주가가 외국 기업보다 저평가된 현상을 의미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두고 KTB투자증권은 지나치게 적은 배당을 원인으로 꼽았다.
김경훈 연구원은 "주가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나 배당 성향(당기순이익 중 배당금의 비율)을 높여야 한다"며 "현재 국내 증시는 이익의 증가가 배당 성향의 확대로 연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변동성이 높은 국내 기업의 특성상 이익 수준을 일정하게 유지하기는 어렵지만, 배당 성향의 경우 회사의 중요한 재무 정책 중 하나인 만큼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이행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결국 국내 증시는 배당 성향 확대가 해답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배당 이벤트를 앞둔 연말까지는 국내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순매수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수급 상황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