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 불구 원·달러 환율 하락 지속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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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수입물가가 3개월 연속 하락곡선을 탔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6개월 연속 하락세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1.8% 하락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6.2%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화학제품, 반도체를 포함한 컴퓨터 및 전자·광학기기 중심으로 수출물가를 끌어내렸다.

    지난 10월 평균 달러당 1184.13원이던 원·달러 환율은 11월 1167.45원으로 1.4%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같은 값의 수출품이라도 원화로 환산한 가격은 내려가게 된다. 

    석탄 및 석유제품(-2.7%), 화학제품(-2.3%), 제1차 금속제품(-2.1%), 컴퓨터 및 전자·광학기기(-1.7%), 운송장비(-1.4%), 섬유 및 가죽제품(-1.3%) 등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반도체를 포함한 컴퓨터 및 전자·광학기기의 하락 폭(-18.5%)이 가장 컸다. 화학제품(-6.9%)과 제1차 금속제품(-6.7%)도 대폭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보다 1.0% 하락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1% 떨어졌다.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하락한 영향을 상쇄하지 못했다. 월평균 두바이유가는 10월 59.39달러에서 11월 61.99달러로 4.4% 상승했다.

    그러나 석탄 및 석유제품(-2.2%), 제1차 금속제품(-2.1%), 화학제품(-1.7%), 기계 및 장비(-1.6%) 등 일제히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