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저금리 구조 대비 '보험사 가치경영 위한 토론회' 개최 중장기적 관점서 가치경영 및 경영자 보수체계 개편 필요성 제기
  • ▲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13일 오후 코리안리빌딩 강당에서 열린 '보험회사의 가치경영을 위한 토론회'의 개회사를 하고 있다.ⓒ뉴데일리
    ▲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13일 오후 코리안리빌딩 강당에서 열린 '보험회사의 가치경영을 위한 토론회'의 개회사를 하고 있다.ⓒ뉴데일리
    "보험경영의 안정성을 제고하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재와 같은 단기성과 위주의 경영행태를 할 수밖에 없는 경영자의 성과평가 방식에 대해 보다 심도 있는 연구와 논의가 필요하다"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13일 오후 코리안리빌딩 강당에서 열린 '보험회사의 가치경영을 위한 토론회'의 개회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저성장·저금리 구조의 심화와 IFRS 17(신 국제회계기준)의 도입을 배경으로, 보험회사가 장기적 보유가치 중심으로 재무적·비재무적 리스크를 관리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자 개최됐다. 

    또한 ▲보험사 수익성 제고를 위한 보험회사 경영자들의 중장기적 관점에서 경영활동 점검 ▲국내 보험회사의 경영자 보상체계 현황을 평가 ▲가치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보상체계 설계방안 등도 논의할 계획이다.  

    이날 주제 발표를 맡은 이젬마 경희대학교 국제학부 교수는 "보험회사 경영자들이 장기손익 관점에서 기업의 가치증가를 위해 노력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는 성과와 연동된 변동보수의 비중을 높여 보수체계에서 성과급의 비중을 증가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교수는 시장상황과 미래 리스크를 기반으로 성과를 평가해, 단기성과를 추구할 인센티브를 차단할 것을 제안했다. 동시에 보험회사 임원의 개별 보수액과 보수책정의 구체적인 평가방식의 공시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철경 원장 역시 "보험경영의 안정성을 위해서는 보험회사가 내재적 가치 제고를 통해 보험이 가진 장기사업모형의 특징을 잘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