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중심 매출액증감률 하락중소기업 영업이익률은 상승세부채비율·차입금의존 적정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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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3분기 외감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2분기보다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안정성 측면에서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3분기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외감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은 하락하고 안정성은 전기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은 외감기업 중 조사목적에 부적합한 업종을 제외한 1만9884개 기업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전산업 중 제조업과 비제조업으로 나뉜다. 분·반기보고서를 공시하는 상장기업(1799개)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으로부터 자료를 입수하고, 나머지 법인(1965개)은 표본추출 후 설문조사를 통해 조사한다.

    지표별로 살펴보면 성장성 지표는 대기업 중심으로 제조업 및 비제조업 모두 하락 폭이 확대됐다. 

    전체 외감기업의 매출액증감률은 2분기 -1.1%에서 3분기 -2.8%로 하락해 1분기(-2.4%)보다 더 나빠졌다. 지난해 4분기(6.0%) 이후 마이너스 폭이 확대된 것이다. 총자산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2.0%에서 올해 3분기 1.1%로 하락했다. 

    수익성 지표는 대기업 중심으로 제조업은 모두 하락했으나 비제조업은 상승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영업이익률(4.1→6.4%) 및 세전순이익률(3.5→5.8%)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체 외감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7.6%에서 올해 3분기 4.8%로 하락했고, 매출액세전순이익률도 7.2%에서 4.9%로 하락했다. 

    안정성 지표는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상승했다. 전체 외감기업의 부채비율은 2·3분기 83.5%를 나타냈고, 차입금의존도는 2분기 24.1%에서 24.2%로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기업별로 보면 대기업은 부채비율(78.7→79.4%) 및 차입금의존도(22.4→22.6%) 모두 상승했으나 중소기업은 부채비율(108.7→104.1%) 및 차입금의존도(31.4→31.3%) 모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