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분석, 환자 수 연평균 9.6%·진료비 1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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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힘든 발바닥 통증을 유발하는 족저근막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50대 여성 환자가 많았는데 이 연령대 사회 진출이 증가하면서 서 있는 시간이 많아진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족저근막염(M72.2)’ 환자 추이를 살펴본 결과, 2014년 17만9,000명에서 2018년 25만8,000명으로 늘었다. 연평균 9.6%의 증가세를 보였다.동일기간 진료비 역시 161억 원에서 2018년 263억 원으로 101억 원이 늘어 연평균 13% 증가했다.2018년 기준 족저근막염으로 진료받은 여성은 57.4%(14만8,125명), 남성은 전체 환자의 42.6%(10만9,804명), 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3배 많았다.연령대별 전체 진료현황을 보면, 50대 환자(6만7,317명, 26.1%)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 40대(5만4,904명, 21.3%), 60대(4만859명, 15.8%) , 30대(4만54명, 15.5%) 순으로 나타났다.여성은 50대가 4만5,000명(30.9%)로 가장 많았고, 40대(21%), 60대 (17%) 순으로 진료를 많이 받았고 40대~60대 환자가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많았다.남성은 40대 2만3,000명(21.6%), 30대(20%), 50대(19.7%) 순으로 나타났으며 30~50대 모두 약 20%로 비슷한 환자 수를 유지했다.박민정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족저근막염이 보통 중년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이 연령대 여성의 사회 진출이 증가하면서 서있는 시간이 증가하는 것을 질환 증가의 한 가지 원인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족저근막염은 환자의 주관적인 증상이 중요하며 발목을 위로 들어 올릴 때 발 뒤꿈치 주변부로 당기는 듯한 통증이 있거나 족저부의 날카로은 통증을 느끼는 경우 족저근막염을 진단하게 된다.엑스레이 검사 상 종골의 돌출된 뼈가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초음파나 MRI 등으로 족저근막 부위의 다른 질환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감별에 도움이 될 수는 있으나 이러한 검사가 진단에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족저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족저부 스트레칭과 마사지 등을 시행하며 과체중이 있을 경우 적절하게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바닥 부위에 쿠션이 있는 편한 신발을 신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