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7500만 달러 금융지원…액화플랜트 원청사업 첫 수주
  • ▲ 나이지리아 LNG 액화플랜트 전경
    ▲ 나이지리아 LNG 액화플랜트 전경

    수출입은행이 국내 기업의 해외사업에 든든한 구원투수 역할을 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최근 대우건설이 나이지리아 NLNG(Nigeria LNG Limited)에 수주한 액화천연가스 플랜트 사업에 3억7500만 달러를 지원키로 약속했다.

    대우건설은 NLNG의 기존 5개 플랜트 건설에 하청으로 참여하며 기술력을 쌓고 현지 공사 노하우를 인정받아 지난 9월 원청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NLNG가 나이지리아 남부 보니섬에 연산 760만톤의 LNG 생산 플랜트와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플랜트가 완공되면 연산 2200만톤 규모에서 3000만톤 수준으로 LNG 생산량이 대폭 증대된다.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이 7000만 달러 규모의 기자재 수출로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것도 아프리카 신흥시장 동반진출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수출입은행이 지원하는 3억7500만 달러는 이 사업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들의 공사대금 결제에 사용될 예정이다.

    무역보험공사도 수은과 유사한 금액의 지원을 고려하고 있어 한국 수출신용기관(ECA)의 지원규모는 7억5000만 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해외수주 활력 제고를 위해 신설한 수출입은행의 특별계정을 통해 지원되는 첫 사업이다.

    특별계정은 전후재건 등으로 인프라 수요는 많으나 국가위험이 높아 기존 수출금융 지원이 곤란한 초고위험국(국제신용등급 B+ 이하)의 인프라사업 수주 지원을 위해 ‘2019 경제정책방향’에서 총 1조원 규모 지원을 목표로 도입했다.

    수은 관계자는 “수출입은행은 입찰초기부터 강력한 금융제공 의사를 표명함으로써 우리기업의 수주를 적극 지원했다”며 “최근 국회에서 확정된 2020년 예산에 수출입은행 특별계정을 위한 1600억원 출자예산이 추가 반영돼 고위험국 사업 지원확대 기반이 마련된 만큼 잠재력이 큰 아프리카 등 새로운 시장 선점을 위한 금융리더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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