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주최측 공격적인 콘텐츠 전시 및 시연 자제위반 업체 경우 전시장 철수 및 시정 요청
  • ▲ ⓒ삼성전자
    ▲ ⓒ삼성전자
    내년 초 열리는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0'에서는 LG전자와 삼성전자간 'TV 화질' 공방전이 이어지진 않을 전망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전시 참가 계약서에 참가 업체 간 상호 비방을 금지하는 조항을 내걸고 있어 LG전자와 삼성전자의 공방도 재연되기 힘을 것으로 전망된다.

    CES는 독일 베를린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Berlin)',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Mobile World Congress)'와 함께 세계 3대 가전·IT 전시회로 꼽힌다.

    앞서 LG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9에서 삼성전자 TV와 화질을 비교하며 공방전에 불을 지폈다. 이에 따라 내년 CES에서도 화질 전쟁은 이어질 것으로 관측돼 왔다.

    그러나 미국소비자기술협회가 전시 참가 계약서에 상호 비방을 금지하는 조항을 두고 있어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CTA는 계약서 약관 19조와 21조에서 참가업체는 참가자의 제품만을 전시할 수 있으며 관람객이 보기에 부적절하고 공격적인 콘텐츠의 전시와 시연은 자제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원칙 위반한 업체의 경우 전시장에서 철수시키거나 시정을 요청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조항은 올해만 있는 것은 아니고 이전부터도 계속 지켜온 사항"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