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전기요금, 4대보험 등 PC·모바일앱 통해 확인
  • ▲ 카드 자동납부 통합조회서비스 화면.ⓒ금융위원회
    ▲ 카드 자동납부 통합조회서비스 화면.ⓒ금융위원회

    앞으로 카드별로 납부했던 공과금 내역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30일부터 카드 자동납부 통합조회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대부분 금융소비자는 통신요금, 4대보험, 전기요금, 임대료, 아파트관리비 등을 카드로 납부했지만 결제 내역을 살펴보기 위해선 카드사별로 전화 문의하거나 이용명세서를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가맹점에 자동납부를 신청해 카드사에 별도 등록하지 않고 매월 대금만 청구하는 일부 자동납부의 경우 카드사를 통해서도 확인하기 어려운 불편함도 있었다.

    이로 인해 소비자가 상당기간 인지하지 못한 상태로 카드승인과 결제대금 인출이 발생하는 등 관련 민원도 끊이질 않았다.

    이에 금융당국은 12월 30일부터 PC·모바일앱을 통해 여러 카드사에 등록된 카드 자동납부 내역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PC의 경우 페이인포를 통해, 모바일은 어카운트인포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대상 카드사는 국민·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BC카드 등 8개사이며 대상 가맹점은 통신3사, 4대 보험, 한국전력, 아파트관리비, 스쿨뱅킹, 임대료 등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자동납부 내역을 한눈에 조회하고 부당 착오결제를 방지할 수 있다”며 “앞으로 자동납부 카드이동서비스 구축을 통해 소비자의 선택권과 카드사의 서비스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내년 12월까지 NH농협, 씨티, 제주, 전북, 광주, 수협 등 카드업 겸영은행과 도시가스 및 보험사 등 조회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PC·모바일앱에서 자동결제·납부 카드를 해지 또는 변경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한편 고객이 찾아가지 않았던 상호금융의 출자금, 배당금도 쉽게 수령할 수 있다.

    현재 농협, 신협, 수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의 미지급 출자금 및 배당금을 수령하기 위해서는 조합 지점을 직접 방문해야 했다.

    그러나 30일부터 PC·모바일앱을 통해 미지급 출자금과 배당금을 본인 계좌로 이체할 수 있고 기부도 할 수 있다.

    현재 상호금융 내 잠자고 있는 출자금 규모는 1917억원, 배당금은 1765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