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금융, 경협증진자금 등 역량 총동원 해야"디지털화 통한 정책금융기관 경쟁력 강화 주문
  • ▲ 방문규 은행장. ⓒ수출입은행
    ▲ 방문규 은행장. ⓒ수출입은행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금융과 산업 전반의 혁신 선도, 디지털화를 통한 정책금융기관 경쟁력 강화를 당부했다.

    방 은행장은 "지난해 우리경제는 미·중 무역갈등,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여건 악화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수은 업무에 필수적인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10% 넘게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 직원 노력으로 경영성과 목표를 초과해 60조원 여신을 공급했고, 4000억대 순이익 시현이 예상된다"며 "신시장 해외플랜트 개척, 조선사 구조조정 마무리, 고위험국 지원을 위한 특별계정 도입, 수출규제 대응 등 많은 성과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금융과 산업의 혁신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수출금융, 경협증진자금, EDCF 등 역량을 총동원해 경제 활력을 이끄는 첨병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기업들이 금융에 대한 걱정 없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금융 패키지와 상품을 끊임없이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방 은행장은 "수은은 대한민국 대외경제영토 확장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해왔으나 수출입 1조 달러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창의적인 노력으로 대외부문 성장을 이끌어야 할 사명이 있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올해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오는 3월 '디지털 워크 플레이스' 구축하고 자동심사시스템 도입 등 업무 디지털화를 확대해 한 차원 높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방 은행장은 "수은은 전자승인서, 온라인 서류제출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디지털 금융을 체계화하고 있으나 프로젝트금융을 주로 지원하는 업무 특성상
    전면적 디지털화에 어려움이 존재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창의적인 방법으로 디지털화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시간과 자원은 보다 핵심업무에 집중시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