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핵심역량 강화와 사업구조 혁신으로 지속성장 발판 마련”

“핵심역량을 강화하면서 기존 사업구조의 효율적 혁신으로 지속성장이 가능한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기존 사업전략 재검토와 업무 효율화로 새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신 회장은 “변화의 소용돌이에서 기업을 굳건히 지탱해줄 핵심역량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우리의 장점을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사업을 발전시켜 시장을 리드하는 게임 체인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그룹은 유통업황 부진 등 유례없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지난해말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선택과 집중’에 초점을 맞춰 수익성이 큰 계열사 중심으로 투자계획을 짰다. 신 회장 역시 ‘캐시카우’에 집중해 그룹 운영에 나서겠다는 뜻을 전한 것.

신동빈 회장은 “공감과 공생으로 소비자와 소통해 수요를 읽고 그들이 원하는 창조적이고 새로운 가치를 제시해야 한다”며 “다른 기업 보다 한 걸음 더 빠르고, 어제 보다 한 뼘 나은 가치를 소비자에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원하는 좋은 기업으로 롯데가 거듭나야 한다”며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믿음을 형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연하고 개방적인 기업문화 조성도 강조했다.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선 경직된 기업문화와 관성적 업무습관을 버려야한다는 말이다. 신성장동력 모색을 위한 체질개선은 조직 체질개선부터 시작된다는 의견이다.

신 회장은 신년사를 마무리하며 “5년 후 모습도 예측하기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끊임없는 자기성찰로 변화해야 한다”며 “임직원과 함께 다가오는 미래에 체계적으로 대응해 신뢰받는 기업, 좋은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