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적성장·미래준비·경영효율화' 3가지 목표 발표
  • ▲ 김형 대우건설 사장. ⓒ 대우건설
    ▲ 김형 대우건설 사장. ⓒ 대우건설
    김형 대우건설 사장이 새해를 맞아 외부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의 역량을 개발해 대우건설만의 길을 나아가자는 포부를 밝혔다.

    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3일 을지로 신사옥에서 시무식을 개최하고 신년사를 통해 한 해 계획을 설명했다. 김 사장은 질적성장·미래준비·경영 효율화 3가지를 내세우며 대우건설만의 저력을 아낌없이 발휘하는 한 해가 되자고 당부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리뉴얼한 푸르지오 브랜드를 바탕으로 2만1000가구 주택 공급을 통해 동종사 대비 우수한 실적을 거뒀고, 나이지리아 LNG 액화 플랜트 공사 수주 확정, 이라크 수의 등 약 5340억원의 수주고를 달성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국내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건설시장 부진이 예고돼 있고, 해외도 계속되는 무역 갈등과 국제 유가 하향 안정세로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큰 만큼 적극적으로 스스로의 역량을 개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사장은 "양질의 수주는 저성장 시대에 새로운 돌파구"라며 "무분별한 수주는 철저히 배제하고 CRM시스템을 활용해 대우건설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자"고 언급했다.

    또한, 공사 전반에 세심한 관리를 기울이고 회사 전체가 흔들리는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강조했고, 철저한 R&O 관리로 프로젝트 운영 구조를 개선해 원가
    절감에 최선을 다하자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플랜트, 토목사업본부는 고부가 가치를 낼 수 있는 LNG, 신재생에너지 등의 추가 공종 발굴과 역량 확보를 위해 힘써야 한다고 언급했다. 

    주택건축사업본부는 시공업자의 시너지 극대화와 함께 벨류체인을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신사업본부는 베트남 개발사업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추가 사업 기회를 발굴하길 부탁했다. AMC를 활용한 투자개발 및 자산 운용사로서의 사업 확대도 실제수익을 낼 수 있는 안정적 운영 체계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의견도 내비쳤다.

    김 사장은 시스템 구축을 통한 경영 효율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공사 수행에 있어 구조적인 제약이나 불합리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수동적, 개별적으로 운영한 시스템과 절차를 통합·공유하는 업무 프로세스 시스템을 구축하자"며 이를 통해 대우건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자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렵게 일궈낸 우리의 명성이 한순간의 실수로 사라지지
    않도록 회사 경영의 기본이자, 최우선의 가치인 생명과 직결돼 있
    는 안전과 품질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한번 되짚어 보자"며 "컴플라이언스 준수를 통해 경영 수치적 성과  뿐  아니라, 사회 가치적 성과까지도 모두 달성하여 대우건설이 지속 성장 가능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며 신년사를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