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0월 45조 적자… 2011년 이후 최대8일 발표 국가채무-재정수지-국세수입 촉각KDI "수출·투자 위축"… 9개월 연속 비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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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확장적 재정 정책으로 국가재정 적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8일 지난해 11월까지 국가채무, 재정수지, 국세수입, 재정집행 실적 등의 재정동향을 담은 '월간 재정동향 1월호'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달 발표에서는 지난해 1월에서 10월까지 총수입은 406조2000억원이었으나, 총지출은  417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통합재정수지는 11조4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치는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한 수치로, 정부의 순 재정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다. 같은 기간 관리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사회보장성기금)도 45조5000억원의 적자로,  통계 공표가 시작된 2011년 이후 역대 최악의 성적표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9일 '1월 경제동향'을 발표한다. 지난달 발표에서는 수출과 투자가 위축되는 등 실물 경기가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 9개월 연속 한국 경제의 비관적 견해를 비췄다. 

    한국은행도 9일 3분기 자금순환 잠정치 통계를 발표할 예정이다. 자금순환 잠정치 통계는 일정 기간에 발생한 자산의 흐름을 경제주체와 금융자산별로 기록해, 금융자산의 현금흐름을 유추하는 데 활용된다. 지난해 2분기 가계·비영리 단체의 예금·보험·주식·채권 등을 통한 자산 운용 증가액은 23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조80000억원 늘어났다. 

    또한 한국은행은 6일 지난해 12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을 발표한다. 작년 11월 말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한 달 전보다 11억4000만달러 늘어난 4074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7일에도 지난해 11월 국제수지 통계를 발표한다. 국제수지는 일정 기간 한 나라와 다른 나라 사이에서 이루어진 경제적 거래를 집계한 지표다.작년 10월 경상수지 흑자가 78억3000만달러로, 1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은은 10일에도  '2019년 12월 금융시장 동향 통계'를 발표한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11월 중 4조9000억원 늘어 2018년 12월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었다. 또한 같은 날 오후 4시 2019년 12월 26일 개최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이날 회의 안건에 금융안정 보고서 채택의 건이 있어, 최근 금융안정 상황에 관한 개별 금통위원의 견해가 의사록에 드러날 것으로 주목된다. 

    이 밖에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6일 국회에서 열리는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 참석해 ‘설 민생안정대책’을 논의한다. ▲설 물가 안정 ▲국내소비 촉진 ▲관광 활성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