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인치 이어 88형·93형·110형 등 론칭현존 디스플레이 중 가장 우수한 화질 구현모듈러 구조 설계… '크기·해상도·형태' 제약 없어일반 가정서 최고의 시청 경험 제공… 점진적 수요 증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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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조재범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마이크로 LED TV '더 월'의 라인업을 확대해 출시한다. 이에 발맞춰 생산량도 높인다는 계획이다.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은 6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삼성 퍼스트 룩 2020(Samsung First Look 2020)' 행사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더 월'은 '마이크로 LED'로 현존하는 디스플레이 중 가장 우수한 화질을 구현하고 모듈러 구조로 설계돼 크기·해상도·형태에 제약이 없는 신개념 스크린으로 꼽힌다. 마이크로미터(µm) 단위의 초소형 LED를 이용해 백라이트는 물론 컬러필터까지 없애 LED 자체가 광원이 되는 '진정한 자발광 TV'다.이 방식을 적용하면 기존 디스플레이 대비 밝기·명암비·색재현력·블랙 표현 등 화질의 모든 영역에서 탁월하며 시야각도 현저히 개선된다.또한 '마이크로 LED' 스크린은 발광효율·광원수명·소비전력 등 내구성·효율성 측면에서도 우수해 미래 스크린의 기준으로 손색이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처럼 모듈러 방식을 적용하면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스크린 사이즈와 형태를 원하는 대로 조립할 수 있고 화면 테두리가 전혀 없는 진정한 베젤리스 디자인 구현이 가능해 벽 전체를 스크린화 하는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고 어떤 공간에도 조화롭게 어울린다.삼성전자는 지난해 75인치 '더 월'을 출시하며 가정용 시장에 진출한바 있다. 올해부터는 라인업을 88형·93형·110형 등 홈 엔터테인먼트 용으로 적합한 다양한 크기의 제품을 선보여 일반 가정에서도 최고의 시청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더 월 라인업을 완성했다.여기에 150형과 292형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압도적인 몰입감의 경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하는 것은 물론 프리미엄 TV 시장의 표준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한종희 사장은 "마이크로 LED 기술 발전은 상당히 빠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소비자의 요구도 다양해지고 있어 이런 부분을 잘 준비해 14년 연속 1등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한종희 사장은 구체적인 판매량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한종희 사장은 "지난해 마이크로 LED의 판매량은 생산량 만큼 팔았고 네자릿수 이하"라며 "하반기 론칭 이전에 생산량을 추가 보강해서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한 사장은 또 "하반기 론칭은 국내를 비롯해 미국, 유럽, 동남아, 호주 등에서 진행할 계획"이라며 "B2B 수요는 늘고 있지만 B2C는 아직까지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이어 "8K TV는 이제 막 시작된 만큼 점진적으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65인치 이하 시장의 경우 정체돼 있어 폼팩터 변화 보다는 라이프스타일을 제고한 제품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