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4500여업체 참가, 관람객 17만명삼성전자-LG전자, AI 접목 혁신 가전 경쟁김현석 사장 등 기조연설 통해 올 트렌드 제시 관심 집중
  • ▲ CES 2019 전시장 모습.ⓒ뉴데일리DBⓒ뉴데일리DB
    ▲ CES 2019 전시장 모습.ⓒ뉴데일리DBⓒ뉴데일리DB
    [라스베이거스(미국)=조재범 기자]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CES에서는 AI(인공지능)와 5G, 미래차 기술 등이 주요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글로벌 기업 4500여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CES 2020'이 열린다. 

    CES는 미국 가전협회 주최로 열리는 행사로 독일 베를린 'IFA',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꼽힌다. 각 제조사들은 한해 동안 선보일 신제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최근에는 모바일, 자동차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위상도 높아지는 실정이다. 

    글로벌 기업들은 전시 부스를 마련해 신제품을 공개하고 거래처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하게 된다. 올해는 17만5000여명의 관람객이 전시를 둘러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CES에서는 AI와 5G, 미래차 기술 등이 주요 키워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전자와 LG전자도 AI 기술을 접목한 가전제품을 선보인다. 이미 화질 개선과 콘텐츠 활용에 있어 AI 기술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28년 만에 CES를 찾는 애플은 스마트 홈킷과 AI 비서 기술이 적용된 가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구글과 아마존은 음성인식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와 알렉사로 올해 CES에서도 영향력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TV에서는 LG전자와 삼성전자 등이 신제품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어 중국 등 경쟁사들도 8K 제품을 선보이며 관련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마친 상태다. 

    미래차 기술에 대한 부분도 관전 포인트다. 5G 기술이 올해부터 본격 개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율주행 및 스마트시티의 한층 발전된 기술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동차를 비롯해 사회 기반 시설까지 5G를 통한 초연결성이 올해 CES에서 크게 부각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 SK, 두산 등 주요 대기업이 참가해 자사의 미래 기술을 뽐낼 예정이다. 카카오프렌즈도 캐릭터 브랜드 업체 중 처음으로 CES에 참가해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CES에서 진행될 기조연설자를 통해 전시 트렌드를 살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는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을 시작으로 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그룹 이사회 의장,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 미국 영상 콘텐츠 업체 퀴비의 멕 휘트먼 CEO 등이 기조연설을 맡는다.

    여기에 페이스북과 애플 임원진이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논의하고, 인공지능(AI) 기업 어펙티바와 구글 네스트 등 관계자들은 IoT의 방향에 관해 토론한다. 퀄컴의 크리스티아노 아몬 사장과 IBM리서치의 다리오 길 부사장은 5세대 이동통신(5G)과 양자컴퓨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