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패널가격 '강보합세'2020년 상반기 소폭 상승 추세 이어갈 듯LG디스플레이, 대형 OLED 생산능력 확대 또 다른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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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가격 반등 시점이 예상보다 많이 당겨지면서 디스플레이 업계도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 ▲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올레드 공장.ⓒ연합뉴스
7일 시장 조사기관인 위츠뷰 (Witsview)에 따르면 1월 상반기 LCD TV 패널가격은 75인치를 제외하고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중순부터 30달러를 넘지 못하던 32인치 LCD 패널(1366×768) 가격이 32달러로 소폭이나마 반등했다.LCD 가격의 상승 요인은 올해 1분기 TV 세트업체들이 보유한 TV 패널 재고가 정상 수준에 진입하면서 재고가 적정수준을 유지하는데다 TV 패널가격이 현금원가(Cash Cost) 이하로 하락하며 향후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전문가들은 올해 LCD TV 패널가격은 상반기에 75인치 초대형 TV 패널을 제외하고 소폭의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LCD패널 가격 상승의 요인은 재고 건전화가 이뤄진 TV 세트업체들이 상반기 점유율 확대를 위한 TV 패널의 재고 축적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여기에 LCD 패널업체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현금원가 이하로 과도하게 하락한 LCD TV 패널의 공급을 일부 축소할 것이라는 예상이 겹쳐지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이때문에 LCD TV 패널가격은 이전처럼 큰 폭의 상승보다 올해 상반기 중 소폭의 상승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 LG디스플레이, 대형 OLED 생산능력 확대가 관건업계에서는 올해 LG디스플레이 실적 방향성은 중국 광저우 대형 OLED 패널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OLED TV 패널의 출하 증가 속도, 중소형 OLED (P. OLED) 패널 공급 확대, LCD 패널가격 상승 추세 지속 등에 좌우될 것으로 보고있다.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중에 중국 광저우 신공장의 OLED TV 패널 양산 본격화가 예상되어 향후 OLED TV 패널 신공장 가동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가 실적 부진을 만회하는 주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CD TV 패널가격의 상승 전환은 TV 세트업체들의 TV 패널 재고 정상화 요인도 있지만, 한국 패널업체들의 LCD 출구전략을 통한 OLED 사업구조 전환으로 향후 LCD 패널의 공급축소에 대한 심리적 요인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TV 생산라인 일부를 가동 중단해 QD(퀀텀닷)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고 LG디스플레이[034220]도 일부 LCD 라인 가동률을 조절하고 있다.김동원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등 한국 패널업체들은 LCD 출구전략을 통한 사업구조 재편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 OLED 가동을 통한 OLED TV 패널의 생산능력 확대에 주력하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flexible OLED 패널 출하 확대와 QD(퀀텀닷) 디스플레이의 동시 구축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