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TR과 공동계약…삼성계약분 1.9조원유 하루 11만 배럴 정제처리 설비 신설TR 석유화학분야 대규모 투자 계획...연계수주 기대
  • ▲ 강문규 삼성ENG 프로포잘 담당이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 삼성엔지니어링
    ▲ 강문규 삼성ENG 프로포잘 담당이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이 4조원이 넘는 알제리 정유플랜트 공사를 스페인 건설사와 공동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이하 삼성ENG)은 지난 8일 오후 알제리 최대 국영석유회사 소나트랙과 4조3000억원 규모의 '하시 메사우드 정유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혓다.

    삼성ENG은 이번 프로젝트를 스페인의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TR)와 공동 수주했으며 총 계약금액 중 삼성지분은 약 1조9000억원이다.
     
    계약식은 알제리 수도 알제에 소재한 소나트랙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최성안 삼성ENG 사장과 카멜 에딘 치키 소나트랙사장, 후안 야도 TR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알제에서 남동쪽으로 600㎞ 떨어진 하시 메사우드 지역에 하루 약 11만 배럴 원유를 정제 처리하는 설비를 신설하는 프로젝트로 삼성ENG은 EPC(설계·구매·시공) 전 과정을 일괄턴키방식으로 52개월간 수행할 예정이다.

    삼성ENG측은 "이번 수주로 알제리 최대 국영석유기업인 소나트랙과 파트너십을 확실히 다지게 됐다"며 "소나트랙은 정유, 가스 에너지뿐 아니라 석유화학분야에서도 대규모 투자를 계획중이어서 향후 연계수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ENG은 이번 프로젝트가 회사 주력상품중 하나인 정유플랜트라는 점에서 사업수행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삼성ENG은 UAE·사우디·바레인·쿠웨이트·알제리 등지에서 다수 정유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또한 TR과 협업을 통해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ENG측은 "상품과 지역에 대한 확실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한 만큼 프로젝트의 안정적 수행과 수익성 확보가 예상된다"며 "성공적 프로젝트 수행으로 발주처와 롱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