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불문 진심으로 사죄금액 보상 보다 '10년 무상 수리' 약속
  • 권봉석 LG전자 사장. ⓒLG전자
    ▲ 권봉석 LG전자 사장. ⓒLG전자
    [라스베이거스(미국)=이성진 기자]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지난해 불거진 건조기 이슈와 관련해 "어떤 이유인지간에 고객들에게 많은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 기자간담회에서 '건조기 이슈에 따른 브랜드 타격과 신임도 하락 등에 대한 극복 방안'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다만 권 사장은 "몇가지 팩트들을 정리해보면 소비자보호원이나 여러 정부기관에서도 고객들이 불편함 느끼는게 건조기 핵심 기능과는 무관하다고 공통적으로 말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건조의 기능보다 건조기를 구성하는 내부 청결상태가 어떤지, 광고의 내용과 제품이 일치하는지 등 부수적인 내용에서 차이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며 "변명하고픈 생각은 없지만 본질적 문제는 아니라는 거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사장은 고객에 대한 금액적인 보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고객에 대한 보상 문제도 논의됐지만, 불편을 느낀 고객에게 작은 금액의 보상으로 덮고 가는걸로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소보원 제안보다 더 큰 10년 무상 수리가 비용 관점에서 훨씬 더 큰 대책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