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뉴-코나-투싼-싼타페-팰리세이드, SUV 풀라인업 구축신형 투싼 및 엘란트라 등 신차투입 통해 판매 확대 제네시스 GV80 등 포트폴리오 다양화 통한 경쟁력 강화
  • ▲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이 지난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파운틴밸리 현대차미국법인에서 열린 기자단 방문행사에서 올해 현대차 판매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현대자동차
    ▲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이 지난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파운틴밸리 현대차미국법인에서 열린 기자단 방문행사에서 올해 현대차 판매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올해 미국 시장에서 SUV 라인업 강화 등을 통해 판매 및 수익성 향상에 나선다.

    현대차는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파운틴밸리 현대차미국법인(HMA)에서 진행된 기자단 방문행사에서 올해 72만 8000대(제네시스 포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올해 볼륨 모델의 후속 모델과 신차 라인업을 대거 보강하며, 상품 경쟁력을 크게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SUV 볼륨 모델인 투싼의 완전 변경 모델을 투입한다. 투싼은 미국 시장 내에서 현대차의 최다 판매 SUV 모델로 5년여만에 혁신적인 디자인과 상품성을 갖추고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미국 시장에 투입된 소형 SUV 베뉴를 시작으로 코나-투싼-싼타페-팰리세이드로 이어지는 풀 SUV 라인업을 완성하고 지속 성장하는 미국 시장의 RV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올해 신형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도 출시할 예정이다. 상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형 엘란트라는 미국 내 현대자동차의 최다 판매 모델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투입된 신형 쏘나타와 신형 엘란트라를 통해 세단 판매 감소를 만회하겠다는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올해 엄선된 품질을 바탕으로 딜러망과 서비스망을 확충하는 한편, 기존에 노후화된 모델들의 상품성을 강화하고 SUV 라인업을 추가해 2020년을 브랜드 성장의 원년으로 삼는다.

    먼저, 지난해 연말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해 미국 시장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는 G90를 원활하게 공급하고, 강화된 상품감을 바탕으로 최고급 세단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어 전세계적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 모델 GV80을 올 여름에 미국시장에 투입하고, 미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SUV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또 볼륨 모델인 대형 세단 G80의 신차도 연내 투입될 뿐만 아니라, 월 1000대 가까운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G70의 부분 변경 모델도 출시될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갖출 예정이다.

    다양한 제품을 바탕으로 제네시스는 효율적인 인센티브 제도 운영과 추가적인 판매 채널 확보 및 육성을 통해 판매의 체질을 개선한다. 이와 동시에 북미 시장에서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이어갈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2016년부터 진행해 온 미국 PGA(프로골프협회) 투어 '제네시스 오픈' 후원을 지속하는 한편, 미국 NFL(프로풋볼리그) 공식 후원사로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내에 뉴욕에 브랜드 체험관 ‘제네시스 하우스’를 운영하는 한편, 북미 전용 제네시스 캠페인인 ‘영 럭셔리(Young Luxury)’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앞장설 예정이다.

    이날 현대차는 2025년 제네시스와 함께 연간 판매 1백만대를 돌파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제품 강화 ▲브랜드력 신장 ▲판매망의 현대화 ▲제품의 최적화와 지역화 ▲MECA(모빌리티, 전동화, 커넥티비티, 자율주행)시대의 준비 등 총 5개의 세부 목표를 설정했다.

    현대차는 올해 다양한 신차를 미국 시장에 투입하는 것 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최초의 도시형 크로스오버 트럭인 ‘싼타크루즈’를 내놓으며, 목표 달성에 만전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제네시스 또한 새로운 SUV 모델과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공격적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급격한 산업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하기 위한 고객 중심의 중장기 혁신 계획인 '2025 전략'을 공개했다.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Smart Mobility Device)과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Smart Mobility Service) 2대 사업 구조로 전환, 각 사업 경쟁력 제고 및 상호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2025년 글로벌 배터리 전기차,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3대 전동차 제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내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같은 방향성을 바탕으로 시장 최적화 라인업을 구축함과 동시에 권역내 생산을 효율화해 적극적으로 수요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