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2020년 1월 수상자로 홍승갑 포스코 수석연구원과 최종기 진영티비엑스 기술연구소 연구기관장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700만원을 수여한다.
먼저 대기업 수상자인 홍승갑 포스코 수석연구원은 수입재에 의존하던 발전소용 고합금스테인리스강 조관용접 기술을 개발, 소재부품 국산화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 수상자로 선정됐다.
홍 수석연구원은 레이저‧아크 용접 프로세스와 후열처리 기술을 활용해 고합금 스테인리스강 자재의 용접부 내식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그동안 수입재에 의존하던 발전소용 소재부품을 수입재와 동등 이상의 품질을 가지면서도 약 3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보유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홍 수석연구원은 "대한민국 소재부품 산업 경쟁력이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수상자인 최종기 진영티비엑스 기술연구소 연구기관장은 300메가와트(MW)급 발전용 고효율 대형 가스터빈 블레이드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 발전산업 기술력 및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
이전엔 발전설비에 들어가는 부품 대부분을 수입했기 때문에 국내 발전설비 관련 돌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유지보수와 교체가 어려웠다. 이에 최 연구기관장은 각 수요처의 니즈를 반영, 극한의 정밀함이 요구되는 블레이드를 국산화해 발전 부품 수입대체 및 원가절감에 성공했다.
최 연구기관장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터빈 국산화 등 국내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통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