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대회 출전… 국가대표급 실력 과시거주지 독일-연습 한국-대회출전 미국공식직함 없지만 SNS 소통도 활발
  •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이 지난 2014 인천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에 출전한 모습. ⓒ연합뉴스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이 지난 2014 인천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에 출전한 모습. ⓒ연합뉴스
    한화가 3형제 중 막내인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이 다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 3년 전 사회적 물의를 빚은 후 한국을 떠난 김 전 팀장은 지난해부터 국내외에서 열리는 각종 승마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대한승마협회로부터 견책 처분을 받아 한동안 대회 출전이 제한됐지만 지난해 9월 경기 화성 발리오스 승마클럽에서 열린 ‘제5회 발리오스 챔피언십 승마대회’ 부터 모습을 나타냈다.

    오랜 공백에도 불구하고 김 전 팀장은 복귀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같은해 10월에 열린 전국체육대회에도 세종시 소속으로 출전해 동메달을 땄다.

    국내에 이어 해외대회도 거푸 출전하고 있지만 아직 전성기 기량은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9~10일 미국 플로리다 웰링턴에서 열린 ‘2020 Adequan Global Dressage Festival(AGDF)’ 국제 마장마술 그랑프리에 출전해 첫날 경기에서  66.543%로 7위에 올랐다. 1~3위는 모두 캐나다 선수들이 차지했다.

    이튿날 경기에서도 7위에 랭크됐다. 전날 보다 5.522%포인트 높은 72.065%의 성적을 올렸지만, 다른 선수들도 성적이 좋아 같은 순위에 만족해야 했다.

    2006·2010·2014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3연속 금메달을 따는 등 화려한 선수 생활을 보낸 전성기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복귀를 알리는데는 부족함이 없었다.

    주로 독일에 머물고 있는 김씨는 이번 대회 출전을 앞두고 국내에서 맹훈련을 하고 있다.

    한화건설에서도 퇴사하면서 공식 직함은 없지만 여전히 후계구도의 한축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SNS 활동도 적극적으로 주로 스포츠계 인사들과 소통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