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행동 분석해 불필요한 조작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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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020년형 무풍에어컨은 불필요한 조작을 최소화시키는데 집중했다고 밝혔다.15일 삼성전자는 2020년형 '무풍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무풍큐브'를 선보였다.이날 공개된 신형 무풍에어컨은 벽걸이형에도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플랫폼 빅스비가 탑재됐다.신형 무풍에어컨 벽걸이 와이드에는 무풍 에어컨 갤러리에만 적용됐던 빅스비를 기반으로 한 음성인식과 모션센서를 추가했다. 이에 따라 사용자의 재실 여부를 파악해 제품을 제어하는 기능을 적용, 절전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이재환 삼성전자 가전사업부 상무는 이날 공개한 신형 에어컨에 대해 "그동안 성능이나 디자인에 포커스를 맞춰 제품 출시했었다면, 이번에는 사용자의 행동을 예측하고 패턴을 분석해서 사용자로 하여금 불필요한 조작을 최소한으로 줄여줄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을 뒀다"며 "에어컨과 공기청정기같은 제품은 터치가 불필요한, '있는 듯 없는 듯한' 제품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것이 소비자 경험과 가깝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앞서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CE부문장)이 'CES 2020'에서 '경험의 시대'를 강조하며 "올해는 소비자 경험에 중심을 둔 혁신 제품과 유통·마케팅을 강화해 라이프스타일 가전 대표 브랜드로서의 위상과 시장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또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냉장고와 같이 에어컨도 소비자가 원하는 취향으로 조합할 수 있는 제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삼성전자 측은 올해 에어컨 수요와 관련해 "시장 규모는 지난해와 같이 240만~250만대로 본다"면서 "지난해에 이어 리딩 포지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