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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CMO(의약품 위탁생산)에 CDO(의약품 위탁개발), CRO(임상시험수탁), sCMO(소규모 CMO, small CMO) 등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면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거듭난다. 오는 4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CDO 연구소를 신설하는 것도 이 같은 도약을 위한 밑거름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날 김 사장은 존 림 부사장과 함께 샌프란시스코 웨스틴세인트프란시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혁신과 성장(Innovation and Growth of Samsung in Biologics Industry)'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제품 기준으로 CMO 프로젝트 35건, CDO 프로젝트 42건, CRO 프로젝트 10건을 수주했다"고 말했다. 이어 "47건의 글로벌 제조 승인을 획득하면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거듭났다"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7년 CDO, CRO로 밸류체인을 확장하기 시작해 세포주 개발부터 sCMO를 통한 임상물질 생산, 품질관리·분석, 상업용 대량생산에 이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7년 CDO 사업을 시작해 2018년 5개, 2019년 누적 42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올해에는 최소 18개의 프로젝트를 추가함으로써 총 6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맡을 계획이다.
김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4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CDO 연구소를 세우고, 미국의 다른 지역과 유럽 등지에 추가로 진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사장은 "몇 달 전에 바이오텍이 6000개였는데 지금은 9000개"라며 "앞으로 1만 2000개사 정도로 늘어날 만큼 (바이오텍의 성장 속도가) 폭발적이기 때문에 CDO에서 고객을 잡으면 임상 1~3상까지 갈 수 있어 소형 설비를 증설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9000여 개의 바이오텍을 고객사로 유치하기 위해 sCMO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0월 sCMO BU(Business Unit, 사업 부문)를 신설했다. sCMO 사업을 통해 고객사가 CDO에서 대규모 CMO로 넘어갈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로써 통합적인 CMO 생태계를 만들었다는 게 김 사장의 생각이다. 김 사장은 "9000여 개의 바이오텍과 빅파마를 주 고객층으로 하고 CDO와 CRO를 통해 연계되는 고객층까지 범위를 확보하면서 통합적인 CMO 생태계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