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단독 입찰후 두번째 도전…참석 조합원中 55% 찬성GS건설 올해 첫 마수걸이 수주 성공, '한남 자이 더 리버'로 재탄생
  • ▲ GS건설. ⓒ 뉴데일리
    ▲ GS건설. ⓒ 뉴데일리
    GS건설이 서울 강북권 수주 1순위 사업장으로 손꼽힌 한남하이츠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거머 쥐었다. 

    한강 조망권과 고품격 커뮤니티, 낮은 공사비로 조합원 마음을 사로잡고 올해 첫 마수걸이에 성공했다.

    한남하이츠 재건축조합은 18일 오후 옥수교회 본당에서 입찰에 참여한 GS건설, 현대건설을 두고 최종 시공사 선정총회를 진행했다. 

    전체 조합원 557명중 사전투표와 현장에서 직접 투표에 참석한 조합원 510명 가운데 GS건설이 281표를 획득하며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현대건설은 228표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GS건설은 한남하이츠 사업장에 도전장을 던진뒤 3개월만에 시공권을 획득하게 됐다.

    한남하이츠 재건축사업은 GS건설이 작년 10월31일 개최된 첫번째 시공자 선정 입찰에 단독 응찰해 유찰됐고, 이후 12월26일 마감된 두번째 입찰에 현대건설이 참여의사를 밝히며 경쟁입찰로 진행됐다.

    GS건설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시작된 설명회부터 승리를 확신한 듯 경쟁사 비방이나 긴 설명 대신 믿음과 신뢰를 강조하며 조합원 인사에 나섰다.  

    조재호 GS건설 도시정비사업 총괄 전무는 "갈현1구역, 한남3구역은 시공사 선정이 무산됐지만 한남하이츠는 시공사 선정을 하게 됐다"며 "GS건설은 한남3구역사업에서 지적받았던 내용을 국토부, 서울시에 모두 확인해 한남하이츠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과 신뢰"라며 "끝까지 약속을 지키겠다. GS건설에 믿고 맡겨준다면 바르고, 빠르고, 가치있게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합원들은 첫 사업 입찰때부터 참여 의사를 밝힌 GS건설에 마음이 더 기운 것으로 풀이된다.

    60대으 한 여성 조합원과 40대 남성 조합원은 한남하이츠 재건축 사업 초반부터 사업 의지를 확실히 밝힌 GS건설에 투표했다고 설명했다.

    두 조합원은 "현대건설은 작년 10월 첫 입찰공고가 났을때는 참여하지 않고 뒤늦게 참여했다"며 "GS건설에 더 믿음이 갔다"고 말했다.

    GS건설이 한강변 입지 장점을 내세워 만든 '한강 자이 더 리버' 설계안도 조합원 표심을 확보하는데 한몫했다. 회사측은 한강 조망권 가구를 총 305가구로 늘리고 테라스형도 347가구 포함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최상층에는 루프톱 테라스, 1층에는 앞마당으로 활용할 수 있는 테라스를 설치하고 중간층에는 포켓 테라스와 오픈 발코니를 만들겠다고 제시한 바 있다. 

    커뮤니티 시설에는 피트니스, 수영장, 사우나 고급화와 스카이라운지, 펫카페, 오디오룸, 게스트하우스도 추가했다. 

    GS건설이 가장 중요하게 내세운 것은 '현실 가능한 대안설계'다. 

    공사비를 조합 예상액보다 132억원 낮게 제시했고 조합 공사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물가상승률이 반영되는 공사비 산정 기준일도 현대건설보다 3개월 늦췄다. 사업촉진비로 550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서울 성동구 옥수동에 위치한 한남하이츠는 지난 1982년 준공된 8개동, 535가구 단지다. 재건축 사업을 통해 총 10개동, 790로 탈바꿈하게 된다.

    GS건설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뜻을 받들어 집을 잘 짓도록 노력하겠다"며 "선택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