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삼성물산·현대·HDC현대·롯데·대림산업 참여대우건설 소송에도 인기 후끈…매력도 높아 관심
  • ▲ 신반포15차 조합사무실. ⓒ 뉴데일리
    ▲ 신반포15차 조합사무실. ⓒ 뉴데일리
    대우건설과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서울 반포동 신반포15차 정비사업의 시공자 재선정을 위한 현장 설명회에 삼성물산 등 6개사가 참여했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반포15차 아파트 주택재건축조합은 이날 조합사무실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하고 입찰 조건과 향후 일정 및 주의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호반건설, 롯데건설, 대림산업 등 총 6곳이 참여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건설사들은 신반포15차의 경우 이미 주택 철거를 마친만큼 사업을 진행하는데 물의가 없다고 판단, 입찰참여 의향을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  

    이날 현장설명회에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곳은 호반건설이었다. 호반건설 직원들은 설명회가 시작되기 30분전부터 사무실을 방문해 조합원들과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삼성물산이 도착했다. 최근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반포3주구 등 서울 주요 재건축 현장설명회에 참석하며 정비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는 삼성물산은 신반포 15차에도 얼굴을 내비쳤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신반포 15차는 입지가 우수하고 당사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단지라고 판단해 이번 현장설명회에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장설명회 시작 10분을 남기고는 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대림산업, 현대건설 등이 무리를 지어 잇따라 등장했다. 이들은 입찰참여 의향서를 들고 서둘러 사무실 안으로 들어섰다.

    신반포15차 조합은 이날 설명회를 시작으로 오는 3월9일 입찰을 마감한다. 입찰은 일반경쟁방식으로 진행하며 입찰보증금은 500억원이다. 

    이 가운데 200억원은 이행보증보헙증권 등 보증서로 납부할 수 있고 조합이 정한 공사비 입찰상한가는 2400억원이다. 

    신반포 15차 재건축사업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12번지 일대 구역면적 3만1981.1㎡를 지하4층, 지상35층, 6개동 641가구로 짓는 사업이다. 

    앞서 조합은 지난달 임시총회를 열고 대우건설의 시공자 지위를 취소했다. 조합은 설계변경으로 생긴 공사비 증액 문제와 관련해 갈등을 빚자 총회를 열고 시공자 무효화, 시공자 재선정에 나섰다.

    이에 대우건설은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소송전을 진행중이다. 시공자 선정을 막기 위해 후속절차진행중지 가처분, 총회결의 무효확인 가처분, 설계저적권 소송 등 추가 소송 제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