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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우한 폐렴' 공포로 3% 넘게 급락하며 2180선 밑으로 떨어졌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9%(69.41) 내린 2176.72로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2.40% 내린 2192.22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2170선이 붕괴된 2166.23까지 떨어지는 등 고전하며 지난 2018년 10월 11일 4.44%(98.94) 하락한 이래로 1년 3개월여 만에 최대 낙폭 및 최고 하락률을 기록했다.
우한 폐렴 불확실성이 한번에 반영됐고, 여기에 외국인이 IT 분야 위주로 차익실현 규모를 늘리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개인이 6678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5237억원, 기관이 1911억원을 매도했고, 프로그램 매매는 4124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7억9281만주, 거래대금은 약 8조6057억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현대차를 제외하고 일제히 내렸다.
아모레퍼시픽이 8%대, LG생활건강이 7%대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삼성전자(-3.29%)와 SK하이닉스(-2.43%)도 동반 급락했고, 네이버(-2.46%), LG화학(-3.44%), 현대모비스(-2.58%), 포스코(-6.03%) 등도 일제히 내렸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6.12%), 화학(-5.26%), 유통업(-4.95%), 철강·금속(-4.92%), 증권(-4.58%), 운수창고(-4.03%), 의료정밀(-3.91%), 전기·전자(-2.90%) 등이 약세를 보였다.
의약품(0.59%)과 종이목재(0.52%)는 강세였다.
코스닥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3.04%(20.87) 내린 664.70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0원 오른 달러당 1176.7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