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진흥원, 작년 휴면예금 1553억원 찾아줘… 전년비 20%↑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은 ‘휴면예금 찾아줌’ 서비스 등을 통해 지난해 총 1553억 원의 휴면예금을 찾아줬다고 29일 밝혔다. 

서금원에 따르면 지난해 찾아간 휴면예금은 1553억원으로 전년 대비 20.1% 상승했다. 휴면예금 건수는 33만888건으로, 1건당 평균 46만9368원의 휴면예금을 찾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누계로는 총 출연액의 25.5%인 5,463억 원을 지급했다.

특히 휴면자기앞수표를 찾아간 금액은 2018년 대비 75% 증가했다. 2년간 누적 지급액은 1741억원으로, 총 출연액의 22.1%를 차지했다.  

휴면예금 지급이 늘어난 주요 요인은 ▲휴면자기앞수표 지급 증가 ▲24시간 온라인 조회 서비스 도입 ▲지급 가능 금액과 시간 확대 등 서비스 개선 ▲휴면예금 찾아주기 캠페인·언론보도·SNS 등을 통한 홍보 강화인 것으로 분석된다.

예금은 5/10년, 자기앞수표는 5년, 보험은 3년, 실기주과실은 10년 이상 거래나 지급 청구가 없으면 휴면예금으로 분류돼 서금원에 출연된다.

서금원은 이 휴면예금의 이자수익을 재원으로 전통시장 영세상인, 저소득 아동, 사회적기업 등 금융 사각지대의 서민·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서금원은 지난해 한국증권금융, 한국예탁결제원 등 8개 금융회사와 신규로 출연 협약을 체결해 휴면예금 출연 금융사를 총 108개로 확대했다.

휴면예금 지급 또는 기부를 원할 경우 ▲서민금융진흥원 앱 ▲휴면예금 찾아줌 사이트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출연 금융회사 영업점 방문 등을 통해 가능하다.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은 "각종 서비스를 개선하고 홍보를 강화해 휴면예금 지급실적이 매년 늘고 있다”며 “서금원은 서민들이 소중한 재산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