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변동확정 총회, 거주민 이주, 2차 안전진단 거쳐 최종 착공
  • ▲ 서울 송파구 송파 성지아파트. ⓒ 채진솔 기자
    ▲ 서울 송파구 송파 성지아파트. ⓒ 채진솔 기자
    서울 송파구 성지아파트가 리모델링 사업 추진 10여년 만에 함박웃음을 짓게됐다. 

    지난해 2차 안전성 검토를 통과 후 최근 사업계획 승인까지 받으면서 국내 최초 수직증축 리모델링 아파트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송파구청은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송파동 성지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주택건설 사업계획승인안을 처리했다. 

    이번 사업 계획 승인을 기점으로 송파 성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조합은 올해 상반기 내 권리변동확정 총회를 개최하고 거주민 이주, 2차 안전진단을 거쳐 최종 착공할 예정이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이주시 진행하는 2차 안전진단은 구조 계획을 확인하는 형식적인 절차"라며 "송파 성지아파트는 사업계획승인 인가라는 가장 큰 산을 넘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송파 성지아파트는 지난 2008년부터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했다. 용적률이 274%가 넘어 재건축이 쉽지 않자 리모델링으로 사업 방식을 선회한 셈이다. 일대일 리모델링을 추진하던 중 주택 경기 침체로 사업이 중단됐다 2015년 사업을 다시 시작했다. 

    특히 지난 2013년 주택법이 개정되면서 수직증축 리모델링으로 가구 수 비율을 최대 15%로 확대했다. 기존 아파트 최고층에 2~3개 층을 추가하고 일반분양도 가능해진 셈이다.

    송파 성지아파트는 1992년 준공된 298가구 규모의 중층 단지다. 수직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15층에서 18층으로 확대되고, 가구수도 340가구로늘어난다. 가구당 전용면적은 84㎡에서 103㎡로, 지하주차장은 2개층에서 3개층으로 확대된다. 시공은 포스코건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