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10명 만장일치 동결 결정"현재 통화정책 상태 적절 판단"
  • 미국이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달에 이어 두 차례 연속 만장일치 결정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29일(현지시간)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1.50~1.75%로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7월 말 이후 세 차례 연속 금리를 내렸다가 지난달 인하 행진을 멈춘 뒤 동결기조를 이어간 것이다.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위원 10명의 만장일치로 동결됐다.

    금리 동결 배경에는 미국의 낮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제 상황, 노동시장 여건 등을 고려할 때 금리 변화 요인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현재 통화정책의 입장은 경제 활동의 지속적 확장과 강력한 노동시장 여건, 대칭적인 2% 목표 근방의 인플레이션을 지지하기에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하고 경제활동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일자리는 최근 몇 달간 평균적으로 견고하고 실업률은 낮은 상태를 유지해 왔다"고 평가했다.

    또한 "가계 지출이 완만한 속도로 증가했지만 기업 고정투자와 수출은 약하다"라며 "12개월 기준 전반적 인플레이션과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중국발 신형 폐렴 감염 확산 리스크를 신중하게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준은 연방기금금리에 대한 목표 범위의 적절한 경로를 평가하면서 글로벌 전개상황과 낮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포함해 경제전망에 관해 입수되는 정보의 시사점을 모니터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