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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던 한진그룹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공식적으로 지지했다.
가족 간에 해프닝도 있었지만, 그룹 자체가 망가지는 것을 볼수 없다고 판단한 어머니 이명희 고문이 중심을 잡게 됐다. 이에 따라 향후 조현아-KCGI-반도건설과의 표대결에서 조 회장 입장에서는 든든한 버팀목이자 우군을 확보하게 됐다.
한진그룹은 4일 이명희 고문과 조현민 전무가 조원태 회장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모녀는 입장을 통해 “이명희와 조현민은 한진그룹 대주주로서 선대 회장의 유훈을 받들어 그룹의 안정과 발전을 염원합니다”라며 “저희는 조원태 회장을 중심으로 현 한진그룹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지지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진그룹이 하나로 뭉치기를 기원하는 메시지도 전달했다.
모녀는 “국내외 경영환경이 어렵지만, 현 경영진이 최선을 다해 경영성과를 개선하고 전문경영 체제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 등 경영개선 노력을 기울여 국민과 주주, 고객과 임직원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는 한진그룹을 만들어 주시기를 바랍니다”며 “조현아 전 부사장이 외부 세력과 연대했다는 발표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으며, 다시 가족의 일원으로서 한진그룹의 안정과 발전에 힘을 합칠 것을 기원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진그룹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과 한진칼은 오는 6일과 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지배구조 및 재무구조 개선방안, 주주가치 제고 등에 대해 의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