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entra' 등 상표 특허 출원최태원 회장, 변경 필요성 피력석유, 가스 등 SK이노베이션 자회사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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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여러 사명들을 특허 출원하면서 계열사 사명 변경 초읽기에 돌입했다.5일 특허청에 따르면 SK㈜는 지난달 'SK centra', 'SK nextream', 'SK newen', 'SK ensolve' 등의 상표를 출원했다.최태원 SK 회장이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기존 사명으로는 '딥 체인지'를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는 만큼 올해 중 계열사 사명 변경에 돌입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최 회장은 지난해 내부 구성원과의 행복토크를 통해 사명변경의 필요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지난해 8월 경기 이천포럼에서도 "기업 이름으로 OO에너지, OO화학 등을 쓰게 되면 근본적인 변화를 꾀하기 힘들다"며 "과거에는 자랑스러운 이름이었지만 지금은 사회적 가치와 맞지 않을 수 있고, 환경에 피해를 주는 기업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따라 SK텔레콤, SK종합화학, SK E&S, SK브로드밴드 등 주요 계열사들은 교체할 사명에 대한 의견을 수렴 중이다.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이번 'CES 2020'에서 'SK텔레콤' 대신 'SK하이퍼커넥트' 등 사명변경 추진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도 자회사들의 사명을 변경해 혁신의 의지를 천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김 총괄사장은 "새로운 정체성을 정립한다는 차원에서 SK이노베이션 계열 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자회사들에 한해 기존의 업역을 탈피한 새로운 사명으로 변경해 변화와 혁신의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는 것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실제 SK㈜가 출원 등록한 상표의 설명을 보면 가스와 석유 등 에너지 관련 회사들이 대부분이다.이와 관련, SK 관계자는 "일단 검토하고 있는 사명들을 등록하고 있는 단계"라며 "저 사명들이 어느 계열사에 쓰일지는 확인시켜 줄 수 없고, 저대로 쓰일지도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