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단기매매 세력에 의한 테마주 주가 개입 가능성에 투자자 주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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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공포 속에 관련 테마주들이 연일 급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20일부터 널뛰기하던 마스크 관련 업체 주가는 최근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모나리자의 경우 지난 17일 3980원이던 주가는 20일 4430원(11.31%)으로 올랐다가 10여일 만에 9130원으로 치솟았다. 이후 주가는 급락해 6일 오전 11시20분 기준 5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웰크론의 3940원이던 주가는 31일 8530원까지 치솟았다가 현재는 6600원으로 떨어졌다. 오공도 마찬가지다. 지난 17일 5520원이던 주가는 31일 9600원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다소 빠진 8880원에 거래 중이다.

    덩달아 널뛰기했던 백신 관련주들의 주가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 2430원이던 진원생명과학의 주가는 28일 6400원 고점을 찍은 뒤 현재 3290원으로 주저앉았다. 8800원이던 피씨엘의 주가는 12900원 고점을 찍고 현재 9570원에 거래 중이다.

    케이엠제약은 17일 기준 2860원에서 28일 5500원을 기록한 이후 연일 하락세를 보이며 현재 32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린바이오와 동구바이오 역시 비슷한 모습이다.

    전염병 확산으로 배달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제지업체들은 비교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손소독제 품절 대란에 따라 자가 제조방법들이 공유되면서 에탄올 관련주들도 덩달아 주목받는 모습이다.

    지난 5일 태림포장(3.33%), 무림페이퍼(3.33%)는 상승 마감했다. 지난 17일 1만1950원이던 청해에탄올의 주가는 지난 5일 1만3700원 고점을 찍었고, 한국알콜(2.84%)과 MH에탄올(1.94%)도 전일 상승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우려 속에 일부 종목들은 작전 세력 개입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들은 테마주 급등락을 주시하며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최근 마스크, 백신 마스크 관련 종목 등 '신종 코로나' 테마주로 분류되는 16개 종목에 대해 투자 유의를 발동한 바 있다. 거래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테마주에 대한 일부 투기세력들의 인위적 주가 부양 가능성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불공정거래 징후가 있는 종목의 경우 감시·심리를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면 신속히 관련 기관 통보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