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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값 하락폭이 전주 대비 확대되면서 서울 집값 상승폭이 '12·16부동산대책' 이후 7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됐다.
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3일 기준) 강남구는 전주 대비 0.05%, 서초구는 0.04%, 송파구는 0.05% 각각 집값이 하락했다. 지난주 강남구(0.03%), 서초구(0.04%), 송파구(0.04%) 등 하락한 것에 비해 하락폭이 커졌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투자수요 유입 많았던 재건축 단지 위주로 급매물 출현하며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양천구도 22주 만에 보합 전환되는 등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 상승에 그쳐 지난주 0.02% 상승에서 또다시 상승폭이 줄었다. '12·16 부동산대책' 이후 0.10%→0.08%→0.07%→0.04%→0.03%→0.02%→0.01%로 7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하고 있는 것이다.
구별로 살펴보면 그동안 상승폭이 낮았던 노원(0.07%), 중랑(0.04%) 등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기존 선도지역인 마포(0.04%), 용산(0.02%), 성동구(0.03%) 등은 매수세가 감소하며 상승폭이 줄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1%) 대비 상승폭이 축소돼 0.08%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0.13%→0.13%)은 상승폭이 유지됐으나 지방(0.06%→0.04%)에서 줄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8% 상승해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10%→0.10%) 및 서울(0.05%→0.05%)은 모두 상승폭이 유지됐고 지방(0.07%→0.06%)도 소폭 줄어드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