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NIM 하락 영향, 이자이익 감소해비은행부문 체질 개선…수익 25%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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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금융지주도 위기 탈출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

    6일 BNK금융지주는 실적 발표를 통해 2019년 누적기준 562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601억원, 12% 증가한 것으로 지역경제 위기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는 신호다.

    단, 수익의 주요 기반인 이자이익 회복이 더딘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실제 BNK금융의 이자이익은 은행부문의 NIM 하락 영향으로 전년대비 1567억원 감소했다.

    대신 비은행부문 실적 개선으로 비이자이익은 전년대비 87.8% 증가했다.

    또한, 여신 포트폴리오 개선과 선제적인 리스크관리로 대손충당금전입액이 전년대비 702억원 감소하는 등 건전성도 개선했다.

    판매관리비도 전사적인 비용관리 노력으로 전년대비 86억원 증가에 그쳤다.

    주력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3748억원, 1817억원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BNK캐피탈 789억원, BNK투자증권 210억원, BNK저축은행 200억원 등 비은행부문도 전년대비 25.0%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총자산이익률(ROA) 0.58%, 자기자본이익률(ROE) 7.04%로 전년대비 각각 0.03%, 0.29% 상승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1주당 36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이는 2018년도 현금배당 300원 대비 60원(20%) 증가한 금액이며, 배당성향은 20.9%를 기록했다.

    BNK금융지주는 당기순이익 증가와 더불어 배당성향을 높임으로써 배당확대를 통한 주주환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BNK금융 명형국 전략재무부문장(CFO)은 “2020년에도 건전성 개선과 비은행, 비이자 수익 확대의 경영전략을 유지하는 가운데 순이자마진 안정으로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갈 계획이며 매년 지속적인 배당성향 상향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와 주가안정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