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 등 3개 국가에 4개 영업점 보유
  • ▲ ⓒKB국민카드
    ▲ ⓒKB국민카드
    KB국민카드가 어려워진 국내 영업 환경을 타개하기 위해, 동남아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이날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첫 해외 지점인 ‘KB대한 특수은행 센속(Sensok) 지점’ 개소식을 가진다. 

    이번 해외 1호 지점 개설은 캄보디아 1등 특수은행으로 도약을 위한 초석이다. 또한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이 최근 신년사에서 밝힌 동남아 지역 비즈니스 라인 확장과 글로벌 영토 확장 움직임도 한 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KB국민카드는 지난해 말 인도네시아 중견 여신전문금융사 ‘PT파이낸시아 멀티파이낸스’에 대해 인수계약을 맺었다. 향후 자회사로 편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외 1호 지점이 개설된 ‘센속’ 지역은 수도 프놈펜 북서쪽에 위치한 중산층 밀집 거주 신시가지다. 이 지역은 신규 ‘보레이(빌라)’가 많아 실거주는 물론 투자 목적의 주택구입자금 대출 수요가 높고 중산층이 많이 살고 있다. 

    또 인근 대형 쇼핑몰을 중심으로 다수의 신차∙중고차 딜러가 활동하고 있어 자동차 할부금융 확대를 위한 최적의 배후 영업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신설된 지점에서는 캄보디아 현지 법인의 본점에서 기존에 수행했던 부동산 담보대출과 신차∙중고차 할부금융은 물론 조만간 개시할 카드 업무 등 현지 특수은행이 영위 가능한 모든 부문의 영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지점 인력은 현지 특성에 최적화된 영업 활동을 위해 지점장을 포함해 20여명의 직원 전원을 캄보디아 현지 인력으로 구성했다. 

    이 밖에도 지점 운영 리스크 최소화와 내부 통제 강화를 위해 현지 법인 본점에서 파견된 직원이 ‘일일 자점 감사’와 ‘특별 감사 활동’ 등을 정기적으로 수행하고 일정 금액 이상의 고액 대출은 본점에서 심사하는 등 엄격한 내부 통제 프로세스도 적용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캄보디아 현지 법인의 경우 2018년 9월 공식 출범 이후 10개월 여 만에 조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국내 카드사의 해외 진출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번 캄보디아 현지 영업망 확충을 계기로 기존 부동산 담보대출과 자동차 할부금융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신규 비즈니스의 조기 안정화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