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으로 잠시 멈췄던 가전공장 정상화일부 공장은 아직 지방정부 승인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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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여파로 잠시 멈췄던 국내 기업들의 중국 공장이 재가동에 들어갔다. 다만 일부 공장의 경우 중국 지방정부의 승인이 나오지 않아 당초 예상보다 가동 시기가 늦춰지는 모습이다.1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중국 내 10개 공장 중 7개 공장이 재가동됐다. 하지만 톈진, 항저우, 친황다오 등 3곳의 공장은 재가동을 위한 지방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 지역 공장은 각각 에어컨, 항저우, 컴프레셔를 생산하고 있다.앞서 춘제 휴무일은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였지만 중국 중앙정부는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이달 2일까지로 연장한 바 있다. 그러나 우한 폐렴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자 중앙정부와 별개로 베이징, 광둥, 시안 등 19개 성과 시가 지난 9일까지로 춘제 기간을 연장했다.삼성전자의 경우 가전을 생산하는 쑤저우 공장이 재가동에 들어갔다. TV 생산기지인 톈진 공장 은 중국 지방정부 권고로 약 1주일간 가동이 늦춰질 전망이다. 다만 톈진 공장은 중국 내수용 TV 제품을 생산하는 만큼 공급 부족으로 인한 차질은 없을 것이라는게 업체 측 설명이다.반도체 공장의 경우 이번 우한 폐렴 여파에도 멈춘 적이 없으며 2공장 증설 및 설비 작업도 계획에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LG디스플레이도 LCD 패널을 조립하는 후공정을 진행하는 옌타이와 난징공장의 가동을 시작했다. 춘제 연휴 기간 가동률을 낮췄던 삼성디스플레이의 쑤저우 LCD 공장과 둥관 모듈 공장도 정상화에 나섰다.업계 관계자는 "일부 공장이 현지 지방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지만, 가전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